매년 퀴퍼는 정말 즐거운 행사였지만 올해 2018년도 퀴어 문화축제는 저에게 평소보다 조금 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퀴어앤포 팀원으로서 왈츠와 쌈바 무대도 하고 트럭 위에서 행진도 하느라 굉장히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브이로그를 만들 만큼의 영상을 못찍었지뭐에요. 유튜버의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한 길이네요. 그래서 '퀴퍼 영상은 못만들겠다' 하고있었는데 '짧게 후기라도 남길까' 하다가 이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영상이 완성됐습니다. 영상 속 제 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지금 봐도 그날의 더위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말도 안되게 더운 날씨였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하셔서 함께 노래도 부르고 춤을 추며 행진을 하던 기억들은 서로에게 작은 용기와 힘으로 남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퀴퍼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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