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학로에서 작은 돌풍을 일으킨 연극이 있습니다. 트렌스젠더 배우 색자(69)씨의 1인 자전극 "뺨을 맞지 않고 사는 게 삶의 전부가 될 순 없더라" 입니다. 지난해 8월 첫 공연에 이어 올해 펼쳐진 두 번째 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은 "큰 용기를 얻고 간다"며 눈물 담긴 고마움을 전하곤 했는데요. 내년이면 일흔 살이 되는 색자 씨는 "지난 세월 자신은 '감히' 미래를 꿈꿀 수 없었지만 이제 후배 퀴어들은 꿈을 가져도 괜찮다"며 우아함과 당당함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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